
캘리포니아 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사형수가 교도수에서 사망했다.
주 교정국은 4일 사형수 미키 레이 케이지(55)가 몬테레이 카운티 살리나스 밸리 주립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케이지는 지난 1998년 11월 모레노 밸리에서 아내와 10대 처남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당시 케이지는 불화를 겪고 있던 아내가 자녀들을 푸에토리코로 데려간 사실에 격분해 세탁 바구니에 숨겨둔 산탄총으로 아내의 머리, 어깨, 가슴 등을 쏴 살해한 후 16세 처남에게도 가슴에 총을 쏴 살해했다.
그는 1급 살인죄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고 2003년에 사형을 선고 받았다.
사형 선고를 받은 지 20년이 됐지만 개빈 뉴섬 주지사의 사형 집행 중단 조치로 처형되지는 않고 있었다.
그의 사망 원인은 몬트레이 카운티 검시관실에서 조사 중이다.
캘리포니아에는 현재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인 사형수가 664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