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의 총기 구매가 지난 6일 의사당 폭력 난입 사태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8일 CBS에 따르면 지난 6일 LA 지역의 여러 총기 판매점에서 총기 판매가 급증했으며, 특히 처음으로 총기를 구입한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다.
버뱅크의 총기 판매점인 레드스톤 파이어암스는 40%의 총기 구매 증가율을 보였고 총기 안전 훈련을 받는 사람들이나 레인지에서 총을 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 판매점의 공동 오너 제네바 솔로몬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온라인상으로 엄청난 주문이 들어와 있다”며 “오늘도 여느 목요일과는 다르게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총기 제조업체들에도 총기 주문이 몰리고 있으며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스미스앤웨슨 총기 제조사의 주식은 의사당 난입 사태가 있었던 6일 이후 18% 급상승했다.
총기 구매량은 이미 지난해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엄청난 증가를 보이고 있다.
National Shooting Sports Foundation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1,720만 건의 총기 구매를 위한 백그라운드 체크가 이뤄져 2016년에 기록한 최고치 1,570만건을 두 달 앞두고 이미 넘어섰다.
이번에 처음으로 총기를 구매한 킴벌리 베일리는 인터뷰에서 총기를 구매하는 것에 대해 “약간 두렵긴 하지만 현재 필요한 일이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일리는 의사당 폭력 난입 사태를 본 이후 “(총기 구매가)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해오던 차에 ‘그래, 지금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총기 구매로 인해 신변의 안전을 느끼긴 하지만 레인지에서만 쏠 일이 생겼으면 바란다”덧붙였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