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유타주에서 친형의 집을 찾아가 형을 살해한 후 집에 불을 지른 뒤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
유타주 웨버카운티 검찰은 지난 달 27일 노스오그덴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및 방화 사건의 범인은 LA에 거주하는 66세 제프리 로버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범행 후 경찰과 총격전 과정에서 사망한 로버츠는 LA에서 12시간을 운전해 유타에서 사는 친형 집을 방문, 스캇 로버츠를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스 오그덴 경찰에 따르면, 제프리 로버츠는 이날 오후 7시 10분경 친형인 스캇 로버츠의 집에 찾아가 짧은 대화를 한 뒤 권총을 꺼내 스캇을 살해했다.
이어 제프리는 조명탄을 사용해 스캇의 집에 불을 질렀다.
제프리의 범행 과정은 스캇의 집에 설치된 링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여러 발의 총소리에 놀란 주민들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제프리와 대치하다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제프리는 경찰 총에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숨진 로버츠에게서 9mm 권총과 샷건, 탄약 150발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스콧 로버츠가 제프리로 부터 여러 차례 총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스캇의 부인 조디도 총에 맞아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
또, 제프리가 방화한 스캇의 집은 지붕이 무너질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검찰은 제프리가 12시간을 운전해 친형을 총격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를 정도로 끔찍한 범죄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유가족들은 스캇과 제프리가 친형제 사이였지만 평소 관계가 소원했다고 전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