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년이 학교에 난입,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세르비아에서 20대 용의자가 다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적어도 35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국영TV가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총기로 무장한 21세 남자가 전날 밤 수도 베오그라드 남쪽 50km 떨어진 물라데노바츠 마을을 차량으로 돌아다니면서 마구 총격을 가해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범행을 저지른 다음 옆 마을로 도주하면서도 발포를 계속했으며 경찰이 추격 수색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대형 총격사건은 베오그라드 소재 초등학교에서 13세 소년이 아버지 권총을 난사해 어린 학생 8명과 경비원 1명을 사살하고 7명을 다치게 해서 충격을 준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
In the village of Dubona, Serbia, a man armed with automatic weapons opened fire on people and then engaged in a shootout with the police. 10 people were killed, 25 were injured.
The operation to neutralize the shooter continues. pic.twitter.com/2jf2GxIILg
— 301 Military (@301military) May 5, 2023
세르비아는 1990년대 내전 동안 쓰던 무기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대량으로 인명을 살상하는 사건은 드물다.
블라티슬라브 가시치 내무장관은 믈라데노바츠 총격사건을 ‘테러행위’라고 규정했다.
사건 현장에는 구급차가 즉각 출동해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중무장 경찰 특공대와 헬기까지 파견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경찰 당국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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