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 보도했다.
WP는 WP-ABC 방송 공동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난 해 초 실신한 여론 조사 당시 37%와 지난 2월의 42%보다 낮은 36%로 나타났으며 부정적 평가가 “매우 부정적”이라는 평가 47%를 포함해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WP는 또 경제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36% 대 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밖에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63%의 응답자가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예리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이 응답은 54%였으며 취임초인 2020년에는 43%였다.
WP는 76살인 트럼프 공화당 후보 역시 젊다고 할 수 없으나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충분히 정신적으로 예리하다는 응답이 54%에 달했으며 신체적으로 예리하다는 응답은 64%에 달했다고 전했다.
WP는 다만 정직성을 묻는 설문에선 33%가 정직하다고 응답한 반면 믿을 수 없다는 응답이 63%에 달해 각각 41%와 54%로 나타난 바이든보다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내년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묻는 설문에 트럼프 지지가 44%, 바이든 지지가 38%였으며 나머지 18%는 미정 또는 무응답으로 나타났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맞대결에서도 드샌티스 42%와 바이든 37%로 나타났다.
WP는 공화당 지지자의 88%와 민주당 지지자의 83%가 각각 트럼프와 바이든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무당파 유권자의 경우도 트럼프 지지가 42%, 바이든 지지가 34%, 지지 후보 미정이 24%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2020년 대선 당시 무당파 유권자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던 바이든에 대한 지지가 줄어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미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범위는 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