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소년이 12세의 어린 나이로 캘리포니아의 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NBC뉴스 등에 따르면 12세 아시아계 소년 클로비스 형은 5개의 준학사 학위를 취득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풀러턴칼리지를 졸업했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2~3년제 고등 교육과정으로 한국의 전문대학과 유사하다. 헝은 이 학교의 최연소 졸업생으로 기록됐다.
헝은 2020년 9살의 나이로 풀러턴 칼리지에 입학했다. 헝은 ‘특별 입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 들어갔는데, 이 제도는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헝은 역사, 사회과학, 사회 행동 및 자기 계발, 예술 및 인간 표현, 과학 및 수학 등 5개 분야에서 준학사 학위를 받았다. 5개의 전공 학위라는 쉽지 않은 도전에도 헝의 졸업학점은 3.92였다.
헝의 어머니 송 최는 대학 소식지와의 인터뷰에서 “헝은 호기심이 많고, 자기 동기부여가 강한 아이였다”며 “(일반적인) 공립학교는 아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수 없었기 때문에 최선의 대안인 커뮤니티 칼리지를 선택했다”고 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헝은 처음에는 자신보다 최소 10살은 많은 학생들과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곧 적응했다고 했다.
헝은 “대학 생활에 푹 빠졌고, 더 많은 수업을 듣기 위해 도전했다”며 “궁금한 점이 생기면 다른 학생들에게 묻고, 또 그들의 질문에 답했다”고 밝혔다.
대학교수들은 이른 나이에 대학에 입학한 헝이 잘 적응할까 처음에는 걱정했다고 했다. 동 대학의 생물학 교수 케지스 콜린스는 “헝은 다른 학생들이 그를 진지하게 대할 정도로 성숙한 학생이었다”면서 “헝은 ‘아이’와 ‘대학생’의 장점을 잘 섞어놓은 학생”이라고 평했다.
호기심 많은 헝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헝은 최근 시민항공순찰대에 가입했다고 한다. 그는 16세가 되기 전 항공기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겠다는 목표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