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29%인 것으로 조사돼 역대 최저 지지율로 백악관을 떠나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8일- 12일 조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29%에 불과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한 미국인은 68%나 됐다.
지난해 8월 여론조사 대비 9% 하락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재임 기간 36% 이상을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남성과 여성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남성은 69%가 트럼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여성은 68%였다.
인종별로 편차가 있었다.
백인의 경우 38%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흑인 4%에 불과했고, 히스패닉과 아시안은 각각 17%와 21%로 조사됐다.
소수계 미국인 중 아시안의 트럼프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학력자들의 트럼프 지지도가 32%로 가장 높았고, 대학원 이상 학력자의 트럼프 지지율은 19%에 그쳤다.
백인들 중 대졸자는 25%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학사 학위가 없는 백인들은 44%가 지지한다고 답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지지층은 저학력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국민의 대다수는 트럼프가 퇴임 후 미국의 주요 정치인으로 남아서는 안된다고 답해 사실상 트럼프의 정계 은퇴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응답자의 68%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향후 미국의 주요 정치인이 돼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이번 대선 결과와 관련 미국인 유권자들의 67%는 트럼프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의 열렬한 투표 참여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불법 투표나 선거 사기를 트럼프 패배 원인으로 꼽은 유권자는 32%로 나타났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