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가 제조해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에너지 음료 ‘프라임'(PRIME)이 지나치게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9일 식품의약국(FEA)에 고발이 들어와 관련 조사관과 보건 전문가들이 위험 수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찰스 슈머 상원의원이 9일 FDA에 수사를 의뢰한 이 음료는 유튜브 스타인 로건 폴과 KSI가 창안해서 이들의 어린이 팔로워들이 거의 폭발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인기높은 에너지 음료이다.
뉴욕주 민주당 소속인 슈머 상원의원은 “올 여름 어린이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신분의 상징 같은 상품은 옷도 아니고 장난감도 아니고 바로 이 음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이 처럼 열띤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품이 어린이들의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구매자들이나 학부모들이 알아야 한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유튜브의 유명 인플루언서 2명의 창안으로 구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속에 출시된 프라임은 지난 해 판매가 개시된 즉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식품점 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학교 마당 세일 장터에서도 장사진이 이뤄졌다.
Happy birthday @KSI ! pic.twitter.com/9D8IPmZeIc
— DrinkPrime (@PrimeHydrate) June 19, 2023
이 음료는 설탕 제로에 채식주의 (비건) 식품이라는 광고와 함께 출범했지만 네온 색깔의 화려한 이 포장의 이 음료는 카페인 함량 수준이 매우 높은 에너지 음료에 속한다.
프라임의 카페인 함유량은 12온스(355ml) 깡통 한 개 당 200mg나 되어 코카콜라 깡통 음료 6캔의 카페인 량과 맞먹는 양으로 확인 되었다.
이 처럼 높은 카페인 함량 때문에 영국과 호주에서는 학교에서의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 소아과의사들이 어린이들에게 심장관련 질환과 불안감, 소화 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조사 대표들은 이 음료의 캔에 분명히 ” 18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권장하지 않음”이라고 경고문을 넣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 ‘프라임 하이드레이션'( PRIME Hydration)이라는 별도의 스포츠 음료를 카페인 제로로 발매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프라임’ 생산회사의 대표들은 아직 언론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슈머 의원은 그러나 두 가지 프라임 음료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별 구별 없이 팔려나가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몸에 좋은 오렌지주스를 사다 주듯이 이 음료를 사서 결국 ” 카페인 한 보따리”를 가져다 안기는 결과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 소셜 미디어에서 프라임을 검색하면 눈이 튀어나올 만큼 수많은 스폰서와 지지자 댓글이 나오는데 이는 사실상 광고들이다. 이런 콘텐츠와 주장들의 진위 여부는 식품 당국이 반드시 조사해야 하며 ‘프라임’ 에너지음료의 주요 성분과 카페인 함량을 명백히 밝혀내고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