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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수요 둔화 직격탄…하이네켄, 6000명 감원

2026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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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llec Gomes on Unsplash

초록색 병과 붉은 오각별 로고로 유명한 맥주 회사 ‘하이네켄'(Heineken)이 맥주 판매 부진으로 최대 6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이네켄은 수억대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향후 2년간 전 세계 인력의 최대 7%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시행한다.

최근 맥주 업계는 소비 위축과 원가 상승, 건강 중시 트렌드 확산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실제로 하이네켄의 2025년 4분기 맥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1.2% 줄었다. 특히 핵심 시장인 유럽에서 2025년 연간 판매량이 3.4% 감소했다.

다만 판매량은 줄어들었음에도 하이네켄의 연간 매출은 가격 인상을 통해 일부 시장에서 2.4% 증가했다. 이에 돌프 판 덴 브링크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이번 가격 인상도 유럽의 경우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이뤄졌다. 우리는 판매량과 가격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여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맥주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총 판매량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지난 1년간 맥주 업계 전반은 소비 둔화와 관세, 글로벌 불확실성 등의 영향을 받아왔다. 덴마크 맥주 업체 ‘Carlsberg’ 역시 지난해에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오비맥주 모회사인 글로벌 주류 기업 AB인베브(AB InBev)도 실적 발표에서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판 덴 브링크 CEO는 “현재 맥주 업계는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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