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새로운 고속 야외 롤러코스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분노의 질주: 헐리우드 드리프트’는 현재 승객을 태우거나 태우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 시험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공식 개장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달 소프트 론칭이 시작된 직후 테마파크 북쪽에 위치한 톨루카 레이크 주민들은 평소 조용했던 동네 곳곳에 울려 퍼지는 롤러코스터 탑승객들의 비명 소리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한 지역 주민은 “저쪽에서 살인 사건이라도 벌어지는 것처럼 들린다”며 “공포영화가 벌어지는 것 같다. 끊임없이 비명이 들리고 소리를 지른다. 정말 너무 거슬린다”고 말했다.
헐리우드 드리프트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최초의 고속 야외 롤러코스터다. 탑승객들은 어퍼 롯에서 로어 롯까지 이어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트랙을 따라 각종 급회전과 거꾸로 도는 구간을 통과하며 시속 72마일까지 속도를 낸다.
롤러코스터 설계 과정에서 유니버설은 트랙의 주요 지점에 방음벽을 설치해 비명 소리가 다른 방향으로 퍼지도록 했으며, 철제 트랙에는 콩알 크기의 자갈을 채워 진동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도록 했다. 로어 롯 구간의 트랙을 따라서는 높이가 서로 다른 벽도 설치돼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톨루카 레이크가 포함된 LA 시의회 제2선거구를 대표하는 애드린 나자리안 시의원은 지난 10일(월) 유니버설이 방음벽 2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자리안 의원에 따르면 인근 지역에서 실시한 소음 측정 결과는 테마파크가 정한 기준을 충족했다.
유니버설 측은 KTLA에 새로운 방음벽 설치가 이번 주 시작돼 9월 초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대변인은 “지역사회의 의견은 시험 운행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며 “이러한 의견에 따라 인근 지역의 소음 수준을 더욱 낮추기 위해 추가적인 소음 저감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의견에 감사하며 롤러코스터가 개장을 앞두고 기술 시험 운행을 계속하는 동안 이웃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유니버설은 앞으로 며칠 안에 지역사회 주민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질문이나 우려 사항이 있는 주민들은 유니버설에 직접 818-622-2995로 전화하거나 community.hotline@nbcuni.com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술 시험 운행 기간 동안 롤러코스터는 9월 3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단축된 운영시간’으로 운행된다. 9월 3일부터 할로윈 호러 나이트가 시작되면 롤러코스터는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톨루카 레이크의 많은 주택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각종 놀이기구를 추가하기 훨씬 전부터 지어진 곳이다. 특히 야외 롤러코스터가 들어서기 전부터 이 지역에는 오랫동안 주민들이 거주해 왔다.
수십 년 동안 이 테마파크의 주요 볼거리는 유명한 백롯 스튜디오 투어와 몇 개의 라이브 공연이었다. 테마파크가 롤러코스터를 추가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였다. 이후 실내외에서 즐기는 ‘쥬라기 공원’ 수상 놀이기구가 들어섰고, 결국 해리포터를 테마로 한 가족용 롤러코스터도 추가됐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