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전환자도 하느님의 자녀라고 말했다.
교황은 4일(현지 시간) 공개된 스페인어 가톨릭 잡지 ‘비다 누에바’ 인터뷰에서 성전환자들과의 일화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 그들(성전환자들)이 바티칸에서 나를 처음 보고는 내가 그들에게 손을 건네고 키스를 해주자 울면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어 “마치 내가 특별한 일을 한 것처럼 받아들였지만 그들도 하느님의 자녀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하느님은 있는 그대로 당신을 사랑한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경계를 두지 말라고 가르친다”고 덧붙였다.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남미 출신 교황으로 가톨릭 내 진보 성향의 개혁파로 분류된다.
교황은 또 이번 인터뷰에서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중재를 위해 마테오 주피 추기경을 특사로 임명했었다. 주피 추기경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찾았으며 지난달에는 미국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