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윤리위원회가 2일 존 리 시의원을 윤리규정 위반으로 제소하고, 존 리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존 리 시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윤리위의 조사가 흠집내기, 짜맞추기 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존 리 시의원은 2일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윤리위가 사실이 아닌 추측에 기반한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제소한 것은 명백한 거짓이며 억지 수사라고 비판했다.
성명서에서 리 시의원은 “지난 20개월동안 위원회 조사관들은 지난 2016년 제가 참석한 적도 없는 접대용 저녁식사에 저를 연관시키기 위해 세금을 낭비했으며 지난 2017년 6월 라스베거스 여행 중 접대를 받은 것이라고 윤리위가 주장한 것은 완전히 거짓된 정보”라고 반박했다.
또, “FBI가 리 시의원을 조사하기 시작했다는 윤리위의 주장도 명백한 거짓이며 나는 FBI의 수사 대상이 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리 의원은 “그동안 윤리위원회가 공정하고 투명하다고 생각해 조사에 협조하고 2017년 베가스 여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했으며 그 당시 사용했던 카드 명세서, 은행 내역서 등을 제공했고, 윤리위원회의 인터뷰에 수시로 응하는 등 모든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했지만 윤리위는 사실 관계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 시의원은 “윤리위가 이미 짜놓은 틀에 리 의원을 끼워 맞추려했고 리 의원이 제공한 증거와 사실들을 철저히 무시했다”며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윤리위가 연락을 한 것은 공소시효를 무시한 것으로 2024년 재선에 타격을 주기 위한 꼼수”라고 윤리위의 제소가 자신에 대한 흠집내기식, 짜맞추기식 조사라고 반박했다.
리 의원은 “지금까지 시의원으로 해온 모든 행동에 한점 부끄럼이 없다”며 “진실을 추구해야할 윤리위원회가 한 사람의 평판을 무너뜨리고, 오직 기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윤리위를 강력히 비난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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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존 리 시의원 성명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