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레전드 스티브 가비가 상원의원을 꿈꾼다.
가비는 10일 다이앤 파인스타인의 별세로 공석이 된 연방 상원의원직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파인스타인의 공석에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 3명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이미 토론회를 거친 가운데 공화당 후보로는 가비가 처음 출마를 선언했다.
당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일단 최근 민주당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크게 늘어난 점과 가비의 스타성으로 인한 유권자들의 표 결집 등 충분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가비는 1969년 다저스 1루수로 데뷔했고, 1974년 MVP로 선정되는 등 1982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1981년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1983년부터 샌디에고로 이적해 1987년 은퇴했다.
가비는 다저스 행사때마다 빠지지 않고 초대받아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는 레전드 급 선수이기도 하다.
민주당 소속인 다이앤 파인스타인은 1992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을 지내왔고, 현재 라폰자 버틀러가 2025년 1월까지 임시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이 30여년간 민주당이 장악해 왔던 캘리포니아주에서 과연 공화당 상원의원이 탄생하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애덤 쉬프, 케이티 포터, 그리고 바바라 리가 상원의원 후보에 출사표를 던졌고, 지난 8일 첫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경선을 통과해 최종 후보로 결정된 후보가 가비와 맞대결을 하게 된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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