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상황을 좀 지켜보겠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귀국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1년여 재활 끝에 올해 8월 초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올랐다.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지만, 노련한 투구로 5선발급 역량을 보여줬다.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겼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상황을 좀 지켜보겠다. 시간이 좀 지나야 알 것 같다”고 말하며 즉답을 피해다.
이어 “아직 메이저리그에 남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년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올해는 복귀한 것만으로 만족하고, 구속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화에서 마무리한다는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 없다”고 이야기하며 선수 생활 마지막은 한화 이글스에서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난 2020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2023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 잔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