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이 만장일치로 2023년 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MLB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를 공개했다. 헨더슨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을 차지했고, 캐롤은 내셔널리그(NL) 올해의 신인에 뽑혔다.
헨더슨과 캐롤은 지난해 데뷔했으나 각각 34경기, 32경기 출장에 그쳤고 130타수와 서비스 타임(MLB 로스터 등록 기간) 45일 이하의 조건을 갖추며 올해 신인왕 자격을 유지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따르면 볼티모어 내야수 헨더슨은 1위표 30장(150점)을 받으며 만장일치로 AL 신인왕에 등극했다.
AL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것은 역대 13번째다.
2위표 20장, 3위표 7장을 얻고 67점을 획득한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투수 태너 바이비가 2위에 올랐다.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헨더슨은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28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기록하며 팀의 AL 동부 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볼티모어 소속 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것은 헨더슨이 8번째다. 1989년 그렉 올슨 이후 34년 만에 볼티모어 출신 신인왕이 나왔다.
AL와 NL에서 동시에 만장일치로 신인왕이 나온 건 역대 5번째다. 2017년 AL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NL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만장일치로 수상한 이후 6년 만이다.
NL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것은 역대 14번째다.
뉴욕 메츠의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가 2위표 22장, 3위표 5장으로 71점을 얻으며 2위에 자리했다.
2023시즌 캐롤은 155경기에 출전 타율 0.285 25홈런 76타점 54도루 OPS 0.868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코빈은 애리조나 소속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