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가 학교 재개방이 가능하다고 밝히자 한인 학부모들 사이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학교 대면 수업 재개를 반기는 학부모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안전 문제를 얘기하는 학부모도 있었고, 당장 가계경제를 걱정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한인 김씨는 “아이가 온라인 수업하는 것이 분명 불만이지만, 그렇다고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학교를 보내는게 꺼림직 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아이들은 3학년과 5학년 생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나이라고 밝혔다.
한인 J씨 역시 “고민된다”고 말한 뒤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보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J씨도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아이는 9살이다.
한인 K씨는 “아이들 때문에 현재 휴직 중인데 학교를 가게 되면 가계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아이를 마땅히 맡겨둘 곳도 없어 휴직을 하게 됐는데 학교를 가게되면 즉각 직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K씨의 아이는 7살과 10살이다.
또 다른 한인 성 모씨는 “당장 보내고 싶다”고 반가워 하며,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있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가르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성씨 역시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자녀는 7살 남자 아이다.
한인들은 이같이 자신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들의 학교 등교 문제에 대해 각각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