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비가 내리면서 주민들의 반응은 극과극이다. 크리스마스 때문이다.
주민들은 크리스마스에 아이들과 외출해야 하기 위해서 맑은 날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다른 주민들은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위해 비가 내리고, 산간지역에는 눈이 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에 스키 리조트를 예약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가족들은 기대에 차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월요일로 연휴가 되어 많은 주민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비를 반기지 않는 가족들도 상당히 많다.
남가주 기상청은 여행을 떠날 계획인 사람들의 편을 들어줬다.
기상청은 23일부터 남가주 지역에 흐린 날씨가 예상되지만 비는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고,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화창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이 같이 화창한 날씨는 다음 주 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산타가 각 가정을 방문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가 될 것”이라며 아이들의 희망을 꺾지 않았다. 하지만 산타는 루돌프가 끄는 눈썰매를 타고 다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