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별을 퇴출시키자는 청원이 수 천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별은 그 동안 여러차례 파손되는 등 수모를 겪은 바 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몇몇 연예인들의 명예 실추에도 명예의 거리에서 별이 퇴출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트럼프의 별을 영원히 제거해 달라는 청원운동을 시작한 앤드류 루딕(Andrew Rudick)은 자신이 3,800여명의 서명을 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살해위협과 테이저건 공격 대상이 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루딕은 청원서 외에도 트럼프 별을 영구적으로 제거하기를 희망하며 여러 도시들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딕은 “민주당 의원들이 책임을 지고 ‘종이 호랑이’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헐리우드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휴고 소토 마르티네즈(Hugo Soto-Martinez)는 “알려진 전례가 없다”고 말하고 “이 사항과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명예의 거리를 운영하고 있는 헐리우드 상공회의소는 “그 누구도 별을 제거할 권한은 없다”고 일축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