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지명된 한지아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동교동계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전 대표는 2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한 교수는 아우 딸”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소통이 있었냔 질문엔 “연락 안 한지가 오래 돼 전혀 몰랐다”고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앞서 비대위원 인선 브리핑에서 한 교수에 대해 “국제기구 경험을 토대로 어르신 공경하는 정책에 앞장설 수 있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당관으로 활동했다.
이어 “WHO에서 활동 경험으로 나이가 들어가는 대한민국이 더 행복하게 나이 들 수 있도록, 마음도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자 국민의힘과 함께 하기로 결단했다고 한다”고 했다.
한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책사로 꼽히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민통합위원회(통합위)에서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자살 위기극복 특위는 통합위 출범 이후 첫 특위로 주목을 받았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 관계자는 국회에서 언론과 만나 “한 교수도 우리가 (영입인재로) 검토하고 있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우리 데이터베이스를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좋은 사람들도 새로워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