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에서만 11년을 보낸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 “전 토트넘 주장이었던 요리스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서 빠진 뒤 토트넘에서의 11년을 청산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FC(LA FC)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아이콘과도 같다. 지난 2012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줄곧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11시즌 동안 447경기에 나서며 토트넘 구단 역대 8번째로 출전이 많은 선수로 기록됐다.
토트넘에서는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지 못했지만,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등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1986년생으로 30대 후반이 된 요리스는 이번 시즌 팀 내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주장직은 손흥민에게 양보했고, 주전 자리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뺏겼다.
이에 요리스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모색했고, MLS 소속인 LA FC로 향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만큼 이적료 없이 LA FC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또 다른 전설인 가레스 베일이 올해 초 LA FC에서 축구화를 벗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