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은 8일 제3지대 통합을 위한 당명과 지도체제 등에 대한 협상을 이어갔다. 이들은 같은날 오후 6시까지 각당의 의견을 조율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2차 원탁회의를 열고 통합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쟁점을 논의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은 2차 원탁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 2차회의에서 실망스럽게도 많은 말씀, 내용을 드리지 (못한다). 결론을 못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공관위 구성과 비례대표 선출 원칙에 대한 미세한 합의들은 이끌어냈는데 그 문제를 현재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제3지대 빅텐트를) 완성해 나가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당명과 지도체제 문제 아니냐는 의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에 대해 각 당의 의견을 조율해서 오늘 6시까지 제출을 하고 그 이후에 필요하다면 회의를 다시 개최하든지 아니면 각자 조율된 내용에 대해서 기자들한테 브리핑 형식으로 발표하든지 하자는 것이 오늘 회의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은 6시까지는 비공개로 하기로 해서 그 이상의 말씀은 드리기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오늘 오후 추가적으로 회의가 진행될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각당이 통보하는) 그 내용을 보고 판단하도록 하겠다”며 “잘 되든, 잘 안되든 상관없이 (이) 과정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소상히 밝힐 수 있는 기회를 별도로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한 합의를 이뤘다는 내용도 말하기 어렵느냐’는 질문에 “아까 말씀 드렸던 제목 정도. 통합공관위 구성, 비례대표 선출 방식 내용, 미세한 하여튼 꽤 많은 합의가 있었지만 그 내용을 공개하지는 말자고 하는 내용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합의했다는 건 원칙과 상식이 앞서 제안한 내용인가’라는 질문에 “월요일 제안한 방식하고 내용이 조금 달라졌다. 어제 회의때 그 내용들이 이뤄졌다”며 “어제 이뤄진 내용 바탕으로 오늘 논의가 있었고. 그에 대해 많은 내용의 합의가 있었다”고만 답했다.
이들은 앞서 통합 공관위는 위원장을 비롯해 개혁신당 2인, 새로운미래 2인, 새로운선택 1인, 원칙과상식 1인 등 모두 7인으로 구성하는 안에 뜻을 모았다. 위원장은 개혁신당과 새미래가 추천하고 원칙과상식이 결정하는 구조다.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 관련해서는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원칙과 상식은 전날 ▲지역구 후보·비례대표 후보 통합 심사 ▲40대 이하 국민 패널 구성을 통한 경선 배제 심사 ▲당원 투표로 비례대표 후보 순위 선정 등을 제시했다. 예비 후보 심사는 공관위가 전담하지만 국민패널과 당원 투표를 거쳐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정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