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롭 본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은 샌디에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캘리포니아 주 전역을 무대로 소매업소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절도행각을 벌여온 대규모 범죄을 적발해 조직 보스를 체포하고, 훔친 장물을 불법판매한 재판매업자 3명과 절도 행동대원 6명 등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본타 주 법무장관은 “이번에 적발된 대규모 전문 절도단은 주 전역 21개 카운티에서 소매업소들을 대상으로 수백여 차례 절도 행각을 벌였고, 미용제품 등 훔친 물건들을 아마존 등에서 되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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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타 주 법무장관이 이날 샌디에고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에 적발된 범죄단의 보스가 샌디에고에 거주하면 샌디에고를 거점으로 범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직원을 공개 채용할 정도로 대담한 범죄행각을 벌여온 이 조직은 캘리포니아 뿐 아니라 동부 지역에서도 절도 조직을 운영해온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규모 범죄단 수사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소매 범죄 대책반( the CHP Retail Crime Task Force)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법무부,국토안보부, 연방 우편검사국 등 여러 법 집행기관아 공조했으며 일부 소매업체들의 도난방지팀도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조직은 대형 미용제품 소매업체인 ‘ULTA’ 남가주 매장들에서만 최소 230차례 이상 절도 행각을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
당국은 ULTA 매장들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들이 단일 범죄조직이 벌인 소행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CHP 등 여러 사법기관들이 공조한 수 개월 간의 방대한 수사를 벌인 끝에 대규모 절도 전문 범죄조직을 와해시키는 개가를 올릴 수 있었다.
CHP 소매 범죄 대책반은 이 범죄조직의 샌디에고 거점에서 8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미용 제품 등 수천 여점의 도난 물품을 회수했다.
CHP는 대규모 절도범죄단을 와해시키는 성과를 올린 조직 소매 범죄 대책반이 지난 2019년에 창립돼 2,300건 이상의 절도 사건을 조사했으며 이를 통해 2,200명 이상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4100만 달러 상당의 도난 물품을 회수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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