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양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국가로 한국이 꼽혔다는 중국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22일 CNN에 따르면 중국 위와인구연구소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1인당 GDP 대비 양육비가 7.79배로, 분석 대상 국가 중 1위라고 분석했다. 양육비는 자녀 1명을 18세까지 키우는 기간에 드는 비용을 기준으로 했다.
2위는 중국으로 1인당 GDP의 6.3배였다. CNN은 경제 규모 2위인 중국에 집중해 “높은 출산 비용, 여성이 가사와 일을 동시에 하기 어렵다는 점 등의 이유로 중국 국민의 출산 의향은 전 세계에서 거의 최저 수준”이라는 보고서의 내용도 전했다.
중국의 인구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중국의 신생아 수는 최근 2년 연속 1000만 명을 밑돌면서 지난해에는 건국(1949년) 이래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한국과 중국의 높은 양육비 수준에 비해 호주는 1인당 GDP의 2.08배, 프랑스는 2.24배, 미국은 4.11배, 일본은 4.26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