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냅(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총상금 810만 달러)에서 생애 처음 정상에 등극했다.
냅은 25일 멕시코 누에보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냅은 2위 사미 발리마키(핀란드·17언더파 267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냅은 인생 역전을 맞았다. PGA 캐나다투어와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뛰었던 냅은 낮에 골프 훈련을 하고 밤에 나이트클럽, 결혼식장 경비원으로 일하며 PGA 투어 진출을 꿈꿨다.
올 시즌 PGA 투어 진출에 성공한 냅은 통산 9번째이자 시즌 5번째 도전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인 145만8000달러를 받는다.
재미교포 더그 김과 김찬은 나란히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CJ)과 김성현(신한금융그룹)은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컷 탈락을 당했다. 이경훈은 올해 세 번째 컷 탈락이고, 김성현은 두 번째 컷 탈락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