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지난 29일 임신 15주 이후의 임신 중절을 금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폴리티코(POLITICO)가 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임신중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온 트럼프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갈수록 15주 이후의 임신 중절 금지를 지지하는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 아직 결정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임신 중절을 15주로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아직 특정 숫자에 동의하는 건 아니고 지켜보겠다.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미 연방대법원이 임신중절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뒤로 트럼프가 대법원 판결을 지지했으나 이는 공화당이 지난해 가을 중간 선거에서 패배하는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는 또 앨라배마주 대법원이 배아도 사람이라고 판결한 것을 두고 자신은 시험관 아기 임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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