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갈수록 크게 오르는 팁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워싱턴 D.C. 시의회가 식당과 술집의 팁 상한선을 20%로 제한하는 조례를 채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 보도했다.
WP는 새 법이 팁을 제외한 식당 근로자 임금이 일반 최저 임금에 이를 때까지 매년 올리도록 규정한 I-82법에 따른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봄 I-82법이 도입된 이래 식당 이용자들이 크게 오른 팁 때문에 불만을 표시해왔으며 식당도 수입 감소를 우려해왔다.
팁의 상한선을 규제하는 새 법률이 제정된 것은 시의원들이 시민들로부터 팁의 기준을 정하라는 압박을 크게 받은 결과다.
새로 제정된 법률은 10일 이내에 무리엘 보우저 시장에게 송부되며 시장이 서명하면 의회에서 재검토한 뒤 발효된다.
법률이 효력을 가지게 되면 팁의 상한선이 20%로 제한되며 팁의 분배 비율과 사용처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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