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A 일부 지역에 우박을 동반한 기습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돌발 홍수가 발생하고, 프리웨이에서는 경찰의 지시로 차량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은 7일 오후 LA 일부 지역에 얼음알갱이 같은 차가운 우박이 폭우와 함께 쏟아져 내렸다고 밝혔다.
강한 우박은 갑작스런 폭우와 천둥, 번개를 동반해 곳곳에서 갑작스럽게 불어난 불에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다.
국립기상청은 갑작스런 폭우로 LA카운티와 벤추라 카운티에 즉각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이날 오후 3시경 밴나이스 등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 기습폭우와 함께 우박이 쏟아져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7일 오후 3시경 밴나이스 등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 우박을 동반한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독자 제보 영상 pic.twitter.com/hrKdSyTHA3
— K-NewsLA (@k_newsla) March 8, 2024
밴나이스 지역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인 A씨는 본보에 “갑자기 우박과 함께 비가 쏟아져 놀랐다”며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던 일부 쇼핑객들이 차를 돌려 주차장으로 돌아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밴나이스 공항에는 우박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활주로에 물이 범람하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는 개울과 도시 곳곳의 위험지역에 갑작스로운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Van Nuys airport hailpocalypse 🤯🤯🤯 pic.twitter.com/IU7TQUHnFC
— Desmond Shaw (@RoadSageLA) March 8, 2024
폭우는 한 시간여 만에 수그러 들었지만 여전히 지반이 약한 곳은 주의해야 한다고 국립기상청은 당부하고,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은 특히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LA 지역 주민들은 손으로 우박을 받거나, 차 창에 떨어지는 우박의 사진들을 소셜 네트워크에 올리는 등 남가주에서 우박이 내리는 것을 보고 있다며 신기해 했다.
한편 샌루이스 오비스포와 산타바바라 카운티 지역에는 높은 파도 주의보와 강풍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