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 차관이 북한과 관계가 전례없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각) 스푸트니크, 타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루덴코 차관은 전날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시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국 사이 전통적인 형제·우호 관계와 포괄적 협력 관계는 전례 없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 러시아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북한·러시아 제1차 경제·문화 협력에 관한 정부 협정 체결 75주년 기념행사에서 “지난해 10월 평양과 지난 1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양국 외무 장관 회담은 현재 국제정세 악화 평가와 대부분의 세계·지역 문제에 관한 양국의 접근 방식의 일치함을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서로를 찾았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열린 양국 정부 사이 무역, 경제, 과학, 기술 협력 위원회 회의에서 실무적인 상호작용을 심화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며 “현재 그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적극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유행의 여파를 극복한 뒤 문화·인도주의 분야의 양자 접촉이 강화됐다. 관광 분야에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올해 초 이미 러시아 관광단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는 “조선노동당과 정부는 로씨야(러시아)와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신시대와 환경의 요구에 따라 정상회담 합의의 일관된 이행을 통해 새롭고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존경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령도 아래 강성국가 건설을 위해 일어선 러시아 인민이 제국주의자의 끊임없는 패권정책과 반(反)로씨야 고립주의 책동과 싸움에서 언제나 승리와 영광을 거두고 나라의 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