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볼 수 있는 채널이 바뀐다.
골든글러브측은 25일 CBS와 중계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열린 시상식도 CBS에서 중계됐으며, 시청자수는 1천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최측은 밝힌 바 있다.
골든글러브측은 “CBS와의 협업은 우리 모두의 큰 승리”라고 말하고, “앞으로 골든글러브 시상식 쇼에 대한 강력한 모멘텀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CBS의 조지 칙스 CEO는 “골든글러브는 특별할 라이브 이벤트”라며 “귀중한 또 하나의 홍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에도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CBS에서 생중계 된다.
골든글러브는 오랫동안 NBC를 통해 안방에 중계됐지만 헐리우드 내부 변화와 외신기자협회의 보이콧 등으로 관계가 악화됐다. 시상식은 다양성 부족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골든글러브측은 내부 운영과 멤버쉽을 개편했지만 이 조직은 작년에 해체됐고, 골든글러브에 대한 권리는 딕 클라크 프로덕션와 엘드리지 인더스트리스의 파트너십에 매각됐다.
딕 클라크의 펜스케 회장은 “CBS를 골든글러브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며 “CBS는 골든글러브가 어려운 시기에 함께 해줬고, 우리의 가치를 이해해줬다”고 밝혔다.
펜스케 회장은 “오랜 최고의 문화 라이브 이벤트에 대한 CBS의 노력과 협조에 감탄했고, 우리의 관계를 앞으로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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