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시장이 도심에 주차된 노숙자 거주 RV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명령 3호(Executive Directive 3)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시는 인도주의적으로 해당차량을 견인, 보관, 분리시킬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됐다.
28일 배스 시장은 “우리는 진행 상황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안으로 데려오고, 주택을 늘림으로써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접근 방식을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노숙자 위기에 시급히 대처하기 위해 공공 부문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 활용도가 낮은 토지에 주택을 건설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노숙자들이 주택으로 이사한 후 RV를 적절하게 처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RV의 안전한 주차를 위한 장소도 구축해 이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RV촌을 해결하기 위한 ‘인사이드 세이프’ 작업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 시장실과 시의회는 압수된 RV를 처리하기 위해 RV 처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사이드 세이프’의 일환으로 포레스트 론 인근 50대 이상의 RV가 늘어서 있는 노숙자촌을 철거한 바 있다.
LA시는 배스 시장이 취임한 이후, 전년대비 수천 명의 노숙자 앤젤리노들이 안전한 실내로 들어왔으며, 시의회 지역구마다 노숙자 텐트촌이 감소했다며 이는 LA시의회, LA카운티 및 LA노숙자 서비스국(LAHSA)와의 전례없는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의 행정명령 3호 확대적용으로 앞으로 LA 곳곳 주택가에 수십대씩 늘어서 있는 노숙자 거주 RV 차량을 시 정부가 강제로 견인, 보관, 처분하는 권한을 갖게 돼 노숙자 RV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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