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바다에서 플라스틱 고리가 몸에 끼어 고통받는 상어가 포착됐다. 영상을 촬영한 스쿠버 다이빙 센터는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공유하며,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ew South Wales·NSW) 중북부 해안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상어는 고리가 몸에 끼어 등쪽 피부가 움푹 패였고, 옆 지느러미까지 끼어서 헤엄치는 것도 힘겨워 보이는 모습이었다.
영상을 SNS에 올린 센터 측은 그대로 방치하면 고리가 몸을 파고들어 상어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고리가 너무 두꺼워서 상어를 도울 수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센터 측은 “모든 쓰레기의 약 70%가 해양 생태계로 유입되고, 매년 830만t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면서 바다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가슴이 아프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제 정부가 나서야 할 시간”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