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11%가 코카콜라 제품이며 절반 이상이 56개 기업의 제품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플라스틱 제품은 4억 입방t이 넘는다. 이들 중 상당 부분이 폐기돼 바다로 흘러 들어가며 일부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돼 공기 속을 떠돌다가 사람 몸에 흡수된다.
24일 배포된 과학 발전 잡지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6개 대륙의 플라스틱 오염에 주요 대기업들이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10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플라스틱 쓰레기 180만 개 이상을 분류한 결과 56개 회사가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의 50% 이상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카 콜라가 최대 배출 기업으로 11%를 차지한다.
전 세계 각지의 자원봉사자들이 해변, 공원, 강 등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상표를 기록했다. 조사된 플라스틱 쓰레기 180만 점 이상 가운데 91만 점에서 상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코카 콜라, 펩시코, 네슬레, 다농 등 대기업 제품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