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시가 노숙자 통계를 발표했다.
롱비치시는 8일 2024년 1월 노숙자 수가 3.376명으로 2023년 3,447명 대비 71명, 2.1%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렉스 리처드슨 롱비치 시장은 청소년 노숙자들이 감소한 것이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리차드슨 시장은 “시가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 온 일이 상과를 보이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고,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롱비치시는 미성년자 노숙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18세에서 24세 사이의 노숙자 수가 49.7%가 감소했고, 18세 미만의 노숙자는 37%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노숙 여성의 수는 약 13%가 감소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남성 노숙자수는 비교적 제자리라고 덧붙였다.
롱비치시의 노숙자 실태조사를 보면 아시아 태평양 섬 주민들은 35%, 히스패닉과 라틴계 주민은 22%, 흑인 주민은 1% 감소한 반면, 원주민 95%, 백인 7%, 다인종 2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의 가장 큰 원인은 실업 등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요인으로는 가족 문제, 정신 건강 문제, 퇴거, 장애 및 약물 남용 등이 포함됐다.
롱비치시도 다른 주요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노숙자 수가 크게 증가했고, 2023년 1월 LA 등 남가주 도시들과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지난 3월 만료됐다.
이후 롱비치시는 즉각적인 노숙자 지원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행해 2,400개 이상의 텐트촌을 방문했고, 85% 이상의 노숙자들에게 쉘터 이동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롱비치시는 노숙자 문제 해결의 주요 초점 중 하나로 정신 건강 문제를 지적하고,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을 제공하고, 시 또는 정신 건강 서비스를 주 5일로 확대하고, 비업무 시간에도 전화상담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롱비치시는 주 정부의 프로젝트 홈키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지역 모텔을 인수해 78세대의 임시주택 개조 공사가 진행중이고, 쉘터를 추가 건설중이다. 또 청소년들을 위한 4,500 평방 피트의 건물을 개조해 영구 주거지로 제공하기 위해 공사중이다.
또 롱비치시는 벼랑끝에 몰린 주민들을 선정해 소득 보장 프로그램을 시행해 250가구에 매달 500달러 씩을 제공하고 있다.
롱비치시는 주민들의 기부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주민들이 2만 5천개 이상의 물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드라이브 스루 기부행사도 연중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롱비치의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일년간 노숙자수가 71명이 줄었다.
<박성철 기자>
https://ktla.com/news/california/long-beach-releases-its-2024-homeless-cou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