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태평양 연안 유명 휴양지 아카풀코에서 불과 몇 시간 동안에 최소 12명이 살해당하는 총격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아카풀코 치안국 발표에 따르면 20일 밤에 제노베사 콘도 앞에서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남자 4명과 여자 2명의 시신들이 발견되었다. 희생자 몇 명은 반쯤 옷을 벗은 채 고문의 흔적도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 들 시신들은 모두 신원확인을 위해 법의학센터로 이송되었다.
이 곳 현장에는 멕시코 국립 수사대, 게레로주 경찰, 아카풀코 현지 경찰이 살인사건 수사를 위해 모두 투입되었다.
한 편 같은 날 아카풀코 외곽에서는 리카르도 플로레스 마곤 구역의 두 군데에서 거의 동시에 2건의 무장공격사건이 벌어져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사건의 직전 아카풀모의 유명 골드 존 지역 부근에서도 정체불명의 총겨구대의 공격을 받은 남성 한 명이 숨진채 발견되었다.
20일 자정께에는 아카풀코 구시가지인 ‘전통구역’에서 또 한건의 총격사건으로 한 명이 사망했다.
이 곳은 유명관광지로 지난 15년간 범죄조직들의 폭력과 총격사건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최근에는 5등급 허리케인 오티스가 지난 해 10월 타격해온 뒤에 가까스로 피해를 회복 중인 상황에서 또 총격사건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