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 뉴기니에서 24일(금)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 사망자가 67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26일 유엔 이주관련 기관이 추정치를 대폭 상향해 발표했다.
뉴기니섬을 인도네시아와 반분하고 있는 파푸아 뉴기니는 호주 쪽 동반부에 있으며 인구가 1100만 명에 육박한다.
이날 남서태평양 도서국을 관할하는 국제이주기구(IOM) 지부 대표는 가옥 150채 이상이 산사태로 매몰되었다는 얌발리 마을 및 엔가주 관리들의 계산에 바탕을 두고 이같이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 전에는 매몰 가옥 수가 60채로 사망자가 100명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제 “670명이 넘는 사람들이 흙속에 묻힌 것으로 짐작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시신 5구와 6번 째 희생자의 다라 한 쪽만 수습되었다. 불안정해 곧 쏟아질 수 있는 수 톤의 흙 그리고 종족간 분쟁이 구조 활동을 위협하고 있다.
흙과 잔해 더미 깊이가 6~8미터에 달해 구조를 포기하는 분위기다.
Drone video reveals extent of the damage caused by a landslide in Papua New Guinea, which killed more than 670 people according to the UN.
Rescue workers are trying to retrieve bodies from under the mud. pic.twitter.com/SPvUjdeaQF
— Al Jazeera English (@AJEnglish) May 26, 2024
전날부터 피해 지역과 60㎞ 떨어진 주도 와바그를 이어주며 식량과 식수 등을 옮겨주던 간선도로가 막힌 데다 중간 지대에서 종족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군인들이 차량 행렬들을 보호해햐 한다.
전날 경쟁 종족 간 싸움으로 8명이 사망했으며 가옥 30채와 상점 5곳이 불탔다.
산사태가 문갈로 산 부근에서 날 당시 마을에 4000명 가까이 살고 있는 것으로 당국은 추산했으나 이것도 장기 분쟁으로 불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파푸아 뉴기니는 열대에 속하나 피해 마을은 해발 2000미터 위에 있어 기온은 서늘한 편이다.
이 나라는 언어가 800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한 개발신흥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