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 시장이 노숙자 정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할리웃 상공회의소 오찬에 참석해 “앞으로 한 달 정도 지나면 헐리우드에 많은 텐트촌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헐리우드 상공회의소는 “매년 1천만 명 이상이 헐리우드 거리를 방문한다”고 말하고, “하지만 할리웃에 들어오는 기업도 많지만 떠나는 기업도 많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는 기업들이 주목하는 것은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아니라 LA 시민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판타지 극장의 제프 로브 사장은 “우리 극장을 찾는 관람객 95%는 LA 주민들”이라고 말하고, “관람객들은 연극이나 뮤지컬도 보고 인근 지역의 식당에서 식사도 한다”고 밝히고, 노숙자 때문에 관람객들도 식당 방문객도 줄어들고 있다며 할리웃은 도시 전체, 지역 전체의 경제 원동력이기 때문에 특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할리웃은 늘어나는 노숙자들과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많은 기업들이 떠나거나 문을 닫았다.
또 시에서 딱히 노숙자 대책 방안을 제시하거나 행동하지 않자 기업들이 거리에 대형 나무를 설치하거나 조형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스타벅스가 범죄 증가문제로 폐쇄를 결정하기도 했고, 폰다 극장 노숙자 텐트촌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여러차례 화재가 발생해 철거되고 거리가 화분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배스 시장은 “노숙자 텐트를 직면했을 때 화분을 설치하거나 조치를 취하는 기업을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스 시장은 “빈 호텔과 모텔 객실을 임시 주거지로 활용하는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음 철거 대상으로는 선셋 블루버드 외곽에 있는 대규모 야영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스 시장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 모텔이 비싸도 모텔 등을 이용하는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계속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노숙자 문제와 치안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워 LA 시장으로 당선됐지만 당선 이후 노숙자 문제나 치안 문제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은 많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노숙자 관련 강력범죄, 메트로 사건 사고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