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29일 과속 질주하던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밝혔다.
현지 경찰관 아스가르 알리는 버스가 발루치스탄주 투르바트에서 주도 퀘타로 가던 중 와슈크 마을에서 갑자기 통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상자들로부터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와슈크 마을 행정관 이스마일 멩갈은 버스기사도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추락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바위 투성이인 협곡 아래 흩어져 있는 잔해들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여주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모신 나크비 내무장관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번 사망에 대해 슬픔을 표했다.
파키스탄의 도로는 험난한데다 파손이 심하며, 교통 규칙과 안전 기준이 잘 지켜지지 않아 도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날 사고는 펀자브 동부 물탄에서 승합차와 트럭이 충돌, 일가족 13명이 숨진 지 사흘 만에 발생했다. 이달 초에도 비슷한 버스 추락 사고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