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데리고 아침 산책 중이던 아시안 여성이 여성 노숙자의 칼부림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3일 리버사이드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스톤월 드라이브에서 북쪽에 위치한 골든 애비뉴를 따라 반려견 2마리와 산책 중이던 64살 키 치에 멩(Ke Chieh Meng)씨가 복부를 칼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경찰은 수상한 여성이 배회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살해 용의자 Darlene Stephanie Montoya(23)를 체포했다. 몬토야는 LA 카운티 몬테레이팍에 주소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근 노숙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몬토야가 개 두마리와 함께 산책 중이던 멩씨를 이유 없이 칼로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몬토야는 살인 및 무기소지 위반, 불법약물 복용 등의 혐의로 보석금 없이 구치소에 수감됐다.
몬토야는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리버사이드 시내 타일러 애비뉴에서 스노우보드로 한 여성을 공격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운영 중인 긴급 보석 정책으로 인해 법원 출석 통지서를 발부한 뒤 석방했으며 결국 3일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초동 수사 결과 멩씨를 칼로 살해한 몬토야의 범행에서 인종적인 동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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