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러시아워 퇴근 길에서 옆 차 운전자가 갑자기 총을 겨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알지도 못하는 운전자가 아무런 이유 없이 옆 차량 운전자들에게 총을 겨누는 황당한 사건이 지난 6일 한인타운 인근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LA의 러쉬아워에 한 운전자가 차량에 탄 사람들에게 총을 겨누며 “죽고싶냐”고 질문하며 선루프를 열어 총을 쏘고 다른 운전자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7일 FOX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페어팩스 애비뉴와 올림피아 블러버드, 가장 바쁜 교차로 중 한 곳에서 오후 5시 30분 경 발생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이 한 여성이 차량에서 허공을 향해 총기를 발사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TMZ가 공개한 영상에서 이 여성은 스탑 사인에 서서 한 운전자에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이어서 곧 장전된 총기를 겨누고 “Anybody want to die now?Anybody?”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https://www.tmz.com/videos/2021-04-07-040721-la-driver-1065243/)
이 여성은 자신이 타고 있던 흰색 차량의 선루프를 열고 사람들을 향해 리볼버로 보이는 총을 겨눴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셰리프국은 이 여성을 총기 부주의 발사에 의한 중범 혐의로 체포했고 무기는 현장에서 압수했다.
사건 현장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어린이들이나 유모차를 끄는 부모들이 자주 걸어다니는 곳이다. 여성의 신원은 34세의 애쉴리 타미카 그린웨이드로 밝혀졌다.
그린웨이드는 셰리프에 자신이 닥터 드레의 딸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보석금 3만 5,000달러를 책정받고 수감 중이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