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달 착륙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아폴로 11호의 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가 암 투병 끝에 90세를 일기로 28일 별세했다.
콜린스는 1969년 7월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에 탑승해 인류 과학기술 역사에 큰 족적을 남였지만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달에 발을 내디딘 반면 콜린스는 사령선 조종사로 달 궤도를 선회하며 21시간 동안 홀로 고독한 시간을 우주에서 보낸 인물이다.
콜린스는 선회 비행을 해야 했기 때문에 동료들이 달에 성조기를 꽂는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달 뒷면을 최초로 관측한 우주인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콜린스는 생전 가장 강력했던 기억으로 우주에서 바라 본 지구를 말하기도 했다.
달에 가장 먼저 발을 내디뎠던 암스트롱은 지난 2012년 8월 심장 수술 이후 합병증으로 사망했고, 콜린스도 영원히 우주로 떠나면서 아폴로 11호 3인방 중 버즈 올드린만이 생존해 있다. 이들 3명은 모두 동갑내기이다.
We mourn the passing of Apollo 11 astronaut Michael Collins, who piloted humanity’s first voyage to the surface of another world. An advocate for exploration, @AstroMCollins inspired generations and his legacy propels us further into the cosmos: https://t.co/47by569R56 pic.twitter.com/rKMxdTIYYm
— NASA (@NASA) April 28, 2021
NASA는 공식 성명을 내고 추모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