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전파률이 극도 높은 인도 유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2일 한국 질병 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이후 한국에서 감염이 확인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19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 감염자는 13~19일 사이 35명이 추가됐다. 이 중 7명은 위중증 환자다.
델타 변이 외에도 알파 변이, 베타 변이, 감마 변이까지 한국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는 142건에 달하며 알파(영국) 변이는 1886건에 달했다. 브라질서 들어온 감마 변이는 7건으로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2,225건에 달하는 셈이다.
질병 관리청은 전 세계적인 변이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은 주요국 대비 검출률이 낮아다고 밝혔다.
하지만 22일 신규 감염자가 700명에 육박, 전날 대비 200명 이상 증가 추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해외에 비해 확산세가 더디다고 진단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이미 우세종이며 세계 80여 개국에 퍼져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는 점에서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칫 올 하반기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전면등교 추진 등과 맞물릴 경우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델타 변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것은 최근 해외 유입 확진자 다수가 인도네시아 입국자들이라는 점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선 델타 변이가 빠르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