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Vegan’으로 한인 여성 채식 블로거에게 SNS를 통해 채식주의자들의 인종차별적 메시지로 응답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NextShark)는 한인 여성 조앤 몰리나로씨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채식주의자가 된 이유를 설명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다른 채식주의자들로 부터 이해할 수없는 인종차별적 메시지들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코리언 비건’으로 알려진 몰리나로씨가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린 뒤부터 트위터를 통해 다른 채식주의자들로 부터 “한국의 개고기 문화나 고치라”는 인종차별적이고,
빈정대며 힐난하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몰리나로씨에게 “한국 정부를 설득해서 개고기를 먹지 못하도록 하라.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지 못하도록 한국법부터 바꾸라”는 등의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보냈다.
몰리나로씨는 자신이 받은 어처구니 없는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틱톡 영상을 통해 공유하면서
“나는 코리언 아메리컨인 것은 맞지만 시카고에서 태어나고 자란 미국인”이라며 “나에게 한국법을 바꾸도록 하라고 하는 것은 미국 태생 미국시민인 자신을 영원한 외국인으로 간주하는 어이없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녀는 “일부 비건들의 그같은 주장은 ‘한국을 개를 잡아먹는 것과 동일시’하는 “인종차별적 비유’를 영구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이 판체타를 먹고 프랑스계 미국인이 말을 먹는다고 비난받지 않는 것을 예로 들며 왜 한국계 미국인은 이중 잣대에 얽매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몰리나로는 “이민자의 자녀이자 인종차별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나는 사람들이 주로 백인들이 채택하는 식단에 회의적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