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서덜랜드는 영화·TV시리즈 200여편에 출연한 명배우다.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그는 연기를 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갔고, 1967년 영화 ‘더티 더즌’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매쉬'(1970) ‘클루트'(1971) ‘돈 룩 나우'(1973)에서 두각을 보이며 주목 받았다. 이후 ‘애니멀 하우스'(1978) ‘오디너리 피플'(1980) ‘눈의 침묵'(1981) ‘JFK'(1991) ‘이탈리안 잡'(2003) ‘오만과 편견'(2005) 등 작가주의 영화와 블록버스터를 자유롭게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서덜랜드는 TV시리즈에서 더 빛난 배우이기도 했다. ‘시티즌X'(1995)로 에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역시 TV시리즈인 ‘패스 투 워'(2002) ‘어드바이저:퍼펙트 라이즈 앤드 퍼펙트 라이즈’로 두 차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은 물론이고 캐나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서덜랜드 출연작 중 국내 관객에게도 잘 알려진 작품은 ‘헝거게임’ 시리즈다. 서덜랜드는 이 작품에서 독재자 스노우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덜랜드는 세 차례 결혼했고 자녀인 키퍼 서덜랜드, 로시프 서덜랜드, 앵거스 서덜랜드 모두 배우로 활동 중이다. 특히 키퍼 서덜랜드는 ’24’ 시리즈, ‘지정생존자’ 시리즈로 잘 알려진 스타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