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접종이 빠르면 올 초겨울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NBC 방송은 식품의약국(FDA) 관계자를 인용해 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승인이 올 겨울 초반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백신은 현재 12세 이상에게만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로 아직까지 정규 사용 승인을 받지는 못했다.
NBC는 모더나와 화이자가 지난 3월 부터 12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코로나 백신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이 결과가 가을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실제 접종 개시는 초겨울이 될 것으로 예사된다고 보도했다.
FDA 관계자는 당국이 백신제조사들에게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4~6개월간의 안전 추적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는 단 2개월의 추적 데이터만을 요구했다.
이러한 추가 데이터는 정규 사용승인 절차를 더 용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NBC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는 18세 이상 성인용 백신에 대한 정식 사용허가도 신청한 상태다.
FDA 관계자는 성인에 대한 완전한 승인을 부여하는 것이 FDA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9월 중 5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우선,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그 이후 2세-4세 어린에 대한 데이타가 나올 것이며 10월까지는 6개월 이상 2세까지 어린이에 대한 임상 결과도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6개월 미만의 어린이를 포함하는 ‘Moderna KidCOVE’ 임상시험의 주요 연구원 중 한 명인 버디 크리치 박사는 모더나도 화이자와 유사한 시기에 데이터가 공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의 리처드 베서 박사는 “어린이들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그룹 중 하나임을 감안하면 어린이들 사이에서 더 많은 감염사례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 따르면 7월 8일 기준으로 4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 이는 전체 사례의 14.2%를 차지한다.
CD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7세 이하 미성년자가 최소 335명 코로나로 사망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