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 시각) 뉴욕 포스트는 사지 연장술에 약 2억 원을 들인 독일 함부르크 출신 테레자어 피셔(32)를 보도했다. (사진=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최인선 인턴 기자 = 독일의 한 30대 여성이 사지 연장술로 키가 커진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는 사지 연장술에 약 2억원을 들인 독일 함부르크 출신 테레자어 피셔(32)를 조명했다.
피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지 연장술’을 받는 과정을 공개했다. 총 8년에 걸친 수술로 피셔는 169㎝이던 키가 183㎝로 늘어났다.
피셔는 2016년 “다리를 늘린다면 너를 평생 사랑하겠다”는 전 남편의 권유로 다리를 45인치(약 114㎝)까지 늘리기 위해 두 번의 사지 연장술을 받았다.
피셔는 “8년 전 24세였던 나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채 내 다리를 15㎝ 늘리면 좋겠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피셔는 최근에서야 마침내 철심을 제거하고 병원을 떠날 수 있게 됐다.
SNS를 통해 모습을 공개한 피셔는 “드디어 자유.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라며 “오늘은 드디어 내 몸에서 과거의 마지막 2% 제거한 날이다. 8년 동안 견뎌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아직 감정적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제 나는 치유할 힘을 얻었다”고 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셔는 “걸을 수 있게 되면 다시 모델 일을 시작할 계획이며 새로운 연인과 가정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테레자어 피셔는 15만명 이상의 팔로우를 보유한 모델 출신 인플루언서다. 사지 연장술은 팔과 다리를 연장하는 수술로 흔히 ‘키 크는 수술’이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