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홍보차 한국에 방문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숀레비 감독이 내한 첫 비공식 일정으로 KBO리그 경기를 관람했다.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4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계방송 중 관중석에서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포착됐다.
이들은 반소매 티셔츠에 긴바지를 입는 등 편안한 차림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함께 경기장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가 하면 자신들을 찍는 팬들을 발견하고는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중계진은 “갑자기 놀라신 분 많으실 거다. 숀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대배우들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영화 홍보 겸 야구장을 찾아주셨다”고 말했다.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는 인스타그램에 경기를 관람한 뒤 인증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휴 잭맨은 “내한 친구 두 명과 야구 관람”이라며 “이게 꿈이라면 빨리 깨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오늘 밤 한국의 아름다운 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야구 보러 왔는데 휴 잭맨, 라이언 레이놀즈 본 썰 본다” “고척돔에 휴 잭맨이라니. 이왜진(이게 왜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전세기를 타고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내한했다. 오후 6시가 넘어 한국에 도착한 세 사람은 당초 시구를 위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예정 시간보다 늦어져 야구를 뒤늦게라도 보기 위해 도착하자마자 고척돔을 향했다고 한다.
이들은 4일 오전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뒤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레드카펫에도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