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사회 대표적인 올드타이머 인사로 LA 한인타운의 설계자로 알려진 LA 한인축제재단 초대회장 김진형씨가 별세했다. 향년 90세.
유가족에 따르면, 김진형 회장은 26일 오전 향년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 김진형씨는 1974년 한국의 날 축제를 만들어 해외 한인사회 최대의 축제로 성장시켰으며 코리아타운번영회를 창립해 코리아타운 한인 상권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LA 한인사회와 한인타운 발전의 토대를 세웠다.
또, 1981년에는 당시 데이빗 커닝햄 LA 시의원을 통해 시의회에 ‘코리아타운 행정경계안’을 통과시켜 현재의 코리아타운 경계를 만드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1993년 LA시 경찰 인허가 커미셔너와 LA 카운티 노인복지 커미셔너, LA 한인축제재단 명예회장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서울대 문리대 불문학과를 졸업했고, 페퍼다인 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1년을 수료했다. 2006년 한서대학교에서 행정학 명예박사를 받았다.
LA시는 지난 2014년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 광장을 그의 이름을 딴 ‘닥터 진 김(김진형) 스퀘어’로 명명했다.
<박재경 기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국에서 영면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