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시노 타자나 지역에 주택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엔시노 지역에서 주택 절도 피해를 당한 한 주민 A씨는 KnewsLA와의 인터뷰에서 “경찰도 경찰이지만 보안회사에 대한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A씨는 “ADT를 집 주변에 전부 설치했다”고 말하고 “구석구석 사각지역 없이 카메라도 설치하고, 알람도 설치했다”고 밝혔다. “매달 꼬박꼬박 회비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절도범들이 침입했을 때 알람이 울렸고, 집안에 침입한 도둑들은 알람 패널을 때려 부수자 알람이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알람이 울렸으니 보안회사에서 출동하거나, 경찰에 연락하거나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알람이 울린 뒤 경고 메시지가 뜨고, 절도범들이 한 10분 간 머문 뒤 도주했고, 경찰에 직접 A씨가 신고한 뒤 경찰은 30분이 지난 뒤 현장에 도착했다.
A씨는 알람이 울리고, 2층에서 사람의 인기척이 들리니까 도주한 것 같다고 말하고, 알람회사에서 하는 일은 그저 알람을 울리는 것 뿐인가? 라고 반문했다.
보안회사에서 근무했었다는 B씨는 “대부분 모니터링을 직접 하는 업체가 아니라면 알람이 울리거나, 감시카메라에 수상한 사람이 보이면 집주인이 직접 신고하는게 빠르다”라고 말하고, “보안업체가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가드 등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B씨는 “보안업체는 정확하게 알람 시스템, 경고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다”고 강조하고, “내 집을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게 아니라, 침입자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집주인이 빨리 신고해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y Africa Studio[어도비스탁 자료사진]
주민들이 대부분 보안 업체가 집에 침입자가 발견될 경우 직접 경찰에 신고하거나, 주택 절도를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보안업체는 주택에 알람이 설치되고, 감시카메라가 있다면 아무래도 절도범들이 노출되거나, 이웃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위험을 느끼기 때문에 확실히 없는 것 보다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감시카메라나, 알람 시스템은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이웃 주민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어두운 곳을 최소한 줄이고, 집 외부에도 불을 밝히고, 장기간 여행을 갈 경우 이웃들에게 이를 알리고 관심을 부탁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A씨는 결국 같은 이웃 주민들과 함께 반상회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이 지역에서 주택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사설 방범대를 고용하자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씨는 “다행히 많은 이웃들이 방범대 고용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벨에어 지역에서는 사설 방법대를 고용해 이 지역에 침입했던 주택 절도범을 현장에서 사설 경비원이 제압해 경찰에 넘긴 바 있다.
한편 최근 보안업체를 이용하기 보다 직접 감시카메라와 알람 시스템을 설치하는 주택 소유주들도 크게 늘고 있다. 어차피 정보를 제공해주고, 경고해주는 것은 보안회사가 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이 설치한 감시 장비들은 월회비를 내지는 않는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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