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이 자국 내 하마스 수장 피살과 관련해 다시금 보복 대응을 공언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을 만나 이스라엘이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런 행위는 모든 국제적 규범 위반이라는 게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지적이다. 그는 이어 “이란은 모든 이슬람 국가와 세계의 자유 국가가 이런 범죄를 강력하게 비난하리라고 기대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스라엘을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에 대한 가장 큰 적이자 방해자로 규정, 이들이 테러와 극악한 범죄를 저지르려 최고의 과학적·작전적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런 비난과 함께 하니예 암살이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대응을 천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새벽 자국 수도에서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은 그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바 있다.
IRNA에 따르면 알리 바게리 이란 외무장관 대행은 이날 자국이 안보와 주권, 영토 수호를 위해 주어진 합법적 권리를 사용하리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이란이 보복에 나서리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