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지난해 2월 22일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NYSE 표지판의 모습. 2023.11.0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박광온 기자 =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진 영향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8.03포인트(0.55%) 오른 4만1563.08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전날 4만1335.05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하루 만에 최고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대형주 위주인 S&P 500 지수는 56.44포인트(1.01%) 상승한 5648.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해당 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19(1.13%) 뛴 1만7713.62에 폐장했다.
7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보다 2.6% 올랐다. 이는 다우존스가 설문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추정치와 일치한다.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연준은 이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이는 9월 정책 입안자들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심플리파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주식 시장은 모든 것이 낙관적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9월 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린은 연준의 인하 폭에 대해선 빅컷(0.50%p 인하)보다는 스몰컷(0.25%p인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연착륙(Soft Landing)에 대한 증거는 많고,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증거는 적은 상황”이라고 밝혔다.